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쿠팡 김범석 의장 사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신선 식품을 제외한 쌓인 택배 물품들이 불에 타 건물 내부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차 화재로 진압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대원 416면 중 소수 인원만 추려 내부 화재 진압에 나섰습니다. 또한 스프링클러는 작동된 상태로 확인되었으나 업체 관계자가 오작동을 이유로 스프링클러 작동을 정지시켰다는 주장도 함께 있습니다.

 

이번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 구조대장이 어제 실종되어 아직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건물 붕괴 위험이 있어 수색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안전진단 이후 수색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범석 사임

대형화재가 발생한 상황에서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의장직과 등기 이사에서 사임을 발표하였습니다. 화재 발생 5시간 뒤 발표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쿠팡 대표이사에서 사퇴한 지 6개월 만으로 모든 공식 지위를 내려놨지만 쿠팡 지분의 10%, 의결권 76%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퇴가 논란이 된 이유는 내년 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 처벌법 때문입니다. 사업장에서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아 사망사고 등 중대 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 이하의 벌금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김의장이 물러나며 국내 쿠팡의 공식 직위가 없어 책임 소재를 따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쿠팡이 나스닥에 상장한 지 3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국내, 해외 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으로 투자를 밝혔던 김 의장의 돌연 사임은 논란의 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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